강남·한남·성병 패치 이어 '재기패치' 운영자 검거…"이번엔 30대 무직 여성"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9-11 13: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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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별 따른 편파 수사 아닌 불법 행위 초점 두고 수사한 결과"
재기패치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슈타임)박상진 기자=성매매 남성들을 폭로한다며 일반인들에 대한 허위 정보를 유포한 '재기패치'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명예훼손 혐의로 재기패치 운영자 이모씨(31'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 6월 '재기패치' 계정을 개설한 후 인터넷에 올라온 자료와 제보를 통해 입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불특정다수 피해자의 과거경력과 사진 등 신상에 관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주로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의 회원이 성매수나 조건만남을 했다는 내용을 제보 받아 폭로했으며, 40여명의 피해자들 중 6명이 운영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씨는 인스타그램이 해외 SNS이기 때문에 명예훼손으로는 수사기관에 정보가 전달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유사계정을 개설하며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인스타그램 측이 계정의 개설 목적을 '인신공격성 명예훼손을 위한 것'이라고 보고 적극적으로 수사자료를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SNS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타인의 인격을 훼손하는 내용을 무차별적으로 폭로하는 행위에 대해 성별과 이념, 계층을 불문하고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검거된 '강남패치'와 '한남패치' 등 계정 운영자가 모두 여성으로 밝혀진 것을 두고 워마드 등 남성혐오 커뮤니티들이 성별에 초점을 둔 편파 수사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성별에 따른 편파수사가 아닌 명예훼손 등 불법행위 존재 여부에 초점을 두고 수사한 결과'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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