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동안 집단 폭행·각서까지…고막 찢어지고 갈비뼈 부러져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8-31 09: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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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후 경찰에 신고하지 않겠다는 인증샷까지 찍어
충남에서 10대 8명이 중학생 1명을 집단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사진=YTN 뉴스 캡쳐]


(이슈타임)이진주 기자=고교생 등 10대 8명이 중학생 1명을 4일동안 끌고다니며 집단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31일 충남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역의 한 중학교 2학년생 A꾼이 지난 21일부터 학교 선배인 B군등에게 끌려다니며 폭행을 당해 고막이 찢어지고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쳤다.

22일과 23일에도 A군은 B군등에게 불려나가 학교 공터 등에서 또 폭행을 당했다. 노래방에서도 6시간동안 감금된 채 폭행이 이뤄지기도 했다.

가해학생들은 A군에게 '경찰에 신고하면 보복하겠다'며 협박한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게하고 인증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학생중에는 A군의 옆반 학생도 있었지만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않았다.

A군이 통증을 참다못해 학교 보건실을 찾으면서 이를 이상하게 여긴 보건교사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채면서 폭력사건의 전말이 알려지게 됐다.'

최근 A군을 상대로 피해자 조사를 마친 경찰은 조만간 가해 학생들을 불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8명이 A군을 때린건 맞지만 집단으로 동시에 폭행한 것은 아닌것으로 보인다'며 '가해자들이 A군을 폭행한 이유도 제각각이라서 조금 더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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