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사퇴하라" 구호 외치며 총장 축사 방해
(이슈타임)윤지연 기자=30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이 졸업식에서도 시위를 강행했다. 지난 26일 농성 학생들은 졸업식 장소인 이화여대 대강당에 '구성원들의 신뢰를 잃은 총장에게 이화를 맡길 수 없다', '경찰병력 1600명 학내진입 이화역사에 먹칠한 최경희 불통 총장은 즉각 사퇴하라' 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 여러개를 내걸었다. 또한 이들은 대강당 앞에서 '총장 사퇴'라고 쓰인 부채를 오가던 사람들에게 하나씩 나눠줬고, 최 총장이 단상에 올라 졸업 축사를 시작하자 30여명이 일어나 '해방 이화, 총장 사퇴'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최 총장은 '시간을 조금만 달라'고 요청한 후 축사를 힘겹게 이어갔으나, 구호가 계속돼 축사를 서둘러 마쳐야 했다. 졸업장을 받기 위해 단상에 오른 일부 학생들은 최 총장의 악수를 거부하기도 했다. 농성 학생들은 '우리의 모든 시위와 졸업식에서 진행된 모든 단체 행동은 어떠한 정치 세력과도 무관하다'며 '학교를 사랑하는 학생으로서 단체 행동에 참여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대 측은 '학생 및 교수, 동문과 소통하며 발전적인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농성 학생들이 '서면 대화'만 요구하며 최 총장의 사퇴를 주장하고 있어 의견 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이화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에게 공개 질의서를 보내고 이번 사태에 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화여대 학생들이 졸업식에서도 총장 사퇴를 외치며 농성을 이어갔다.[사진=YT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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