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건희 회장 사망 루머 유포자 수사 착수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7-02 12: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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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 유포로 삼성 주가 급등하는 등 주식시장 혼란 발생
경찰이 이건희 회장 사망설 유포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다.[사진=KBS 뉴스]

(이슈타임)정영호 기자=최근 화제가 된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사망 루머 유포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착수했다.

지난 1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삼성전자가 이 사건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는 진정서를 제출함에 따라 사망설 유포자를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이 관심사안인 만큼 일선 경찰서로 사건을 내려보내지 않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직접 사건을 맡기로 했다.

사이버수사대는 이른바 '찌라시' 등 유포를 추적한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동원해 다른 사건과 동일하게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일단 최초 유포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유포자를 검거하게 되면 조사를 벌여 주가조작 등 의도가 있었는지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최초 유포자에게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가 적용되지만, 증권시장에 영향을 미치려 한 의도가 드러나면 주가조작 등 혐의가 추가된다.

앞서 지난 달 30일 이 회장이 사망했다는 글이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유포돼 삼성전자가 이를 공식 부인하는 등 소동이 벌여졌다.

유포 당일 삼성전자 주가는 한동안 강보합세를 보이다가 삼성전자가 이를 부인한 직후 치솟았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 회장 사망설 유포 사건을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 의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내부 법률검토 작업을 거쳐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서울지방경찰청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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