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인 '묻지마 폭행'한 30대 여성, 피해자들에게 사과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6-09 11:46:3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묵비권 행사하다 검찰 송치 직전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 말해
70대 노인을 묻지마 폭행한 30대 여성이 사과 입장을 밝혔다.[사진=MBC 뉴스]

(이슈타임)강보선 기자=70대 노인을 무자비하게 폭행해 논란이 됐던 30대 여성이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9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된 여성 김모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씨는 그동안 "묵비권을 행사하겠다"며 입을 열지 않았지만, 검찰 송치 직전이 돼서야 "모든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 용서를 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 3일 수원시 권선구의 한 편의점 앞에서 지나가던 70대 노인 윤모씨의 뺨을 때리고 하이힐로 걷어차는 등 전치 4주의 타박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그는 폭행을 말리던 시민 4명을 함께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그는 지난 달 2일에도 시내버스를 타고 가던 중 50대 여성의 가슴을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로 이미 불구속 입건된 상태였다.

김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세상 사는 게 짜증난다. 기분 나쁘게 쳐다봐서 그랬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씨의 주변인들은"최근 옷가게를 운영하던 김씨가 사업이 잘 안돼 화가 많이 난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