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사고 책임지고 간부 사표 받았으나 수리는 '0명'
(이슈타임)강보선 기자=서울메트로가 구의역 스트린도어 사망사고 책임을 지겠다면서 간부 180명의 사표를 받았지만 이를 수리하지는 않아 '쇼'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현재 구의역 사고와 관련해 정수영 사장 직무대행(안전관리본부장)을 비롯해 총 180명이 사표를 제출했다. 서울메트로는 전날 서초구 방배동 서울메트로 본사에서 정 사장 직무대행이 주관하는 팀장급 이상 긴급간부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에 출입하는 언론사에게 보도자료로도 배포했다. 정 사장 직무대행은 대책회의에서 '혁명' 수준의 조직 쇄신방안을 지시하며 '예산이나 규정을 핑계로 업무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절대 용납하지 않고 즉시 엄중 문책하고 제출된 사표를 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간부들이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 예외 없이 사표를 수리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내용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한꺼번에 180명이 사표를 내고 물러나면 누가 사고 수습을 하냐'는 등의 비판이 제기됐다. 그러자 서울메트로는 180명의 사표를 즉각 수리하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실제 현재까지 사표가 수리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용연상 서울메트로 홍보처장은 '간부 180명의 사표를 바로 다 수리하면 운영이 되겠냐'며 '구의역 사고조사에서 과실이 나오거나 앞으로 소극적 업무태도를 보이는 등 문제가 있으면 수리 하겠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서울메트로가 전날 언론에 대대적으로 홍보한 '간부 180명 전원 사표'는 비난 여론을 의식한 일종의 '쇼'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
서울메트로가 구의역 사고의 책임을 지고 간부 180명의 사표를 받았다고 했으나 실제 수리가 되지 않아 쇼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YT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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