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명의 인권과 존엄도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이재명 성남시장이 자신의 SNS를 통해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생리대 지원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30일 이재명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성남시에서 먼저 "저소득층 미성년자 생리대 지원방안"을 만들어보겠다"며 "필요 예산은 얼마되지 않아도 선정 및 관리방법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단 한명의 인권과 존엄도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부서에 내년부터 즉시 시행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지시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 시장은 한겨례 뉴스를 공유하며 "구김없이 자라야할 청소년들의 이런 아픔을 지금까지 몰랐다"며 "어른으로서 특히 정치행정가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깊이 반성한다"며 이같은 사실을 늦게 알게돼 아쉬움을 표했다. 최근 생리대 시장점유율 1위 유한킴벌리가 6월부터 생리대 가격을 최고 20%인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생리대를 살 돈이없어 고민하는 청소년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기 시작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지난 23일 "저희 학교 한 선생님의 제자가 생리대 살 돈이 없어 일주일동안 결석을 하고 집에 수건깔고 누워있었다"며 "선생님이 문병을 가셨다 알게돼 제자분과 함께 엄청 우셨다고 합니다"고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저 어릴 때 집이 가난하고 편부 가정이라 신발 깔창으로 대체하던 친구가 있었어요. 그 얘길 들었을 때 받은 충격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2004년부터 민우회 등 여성단체들의 요구로 현재까지 생리대의 부가가치세를 면세해주고 있지만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는 이마저도 비싸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 한국한부모가정사랑회에 따르면 선착순 150명을 대상으로 하는 생리대지원 사업은 신청 일주일안에 마감되며, 10년전부터 저소득층을 한부모 자녀들을 위한 생리대 지원을 정책 제안했지만 이뤄지지 않고있다고 전했다. 한부모가정사랑회는 청소년 150명에게 6개월 동안 생리대를 지원할 계획으로 소셜벤처 "이지앤모어"를 통해 모금을 진행 중이다. 생리대 등 여성 용품이 들어있는 박스를 구매하면 한달치 생리대가 들어있는 또 다른 박스가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전달된다.
30일 이재명 성남 시장이 페이스북에 저소득층 청소년 생리대 지원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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