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인원 전원 추방·자산 전면동결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정부가 개성공단 사업을 중단한 것에 대해 북한이 개성공단을 전면 폐쇄하고 남측 인원들을 전원 추방 조치했다.

11일 북한은 "개성공업지구에 들어와있는 모든 남측 인원들을 2016년 2월 11일 17시(우리 시간 오후 5시 30분)까지 전원 추방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 "개성공업지구에 있는 남측 기업과 관계기관의 설비, 물자, 제품을 비롯한 모든 자산들을 전면동결한다"면서 "추방되는 인원들은 사품외에 다른 물건들은 일체 가지고 나갈수 없으며 동결된 설비, 물자, 제품들은 개성시인민위원회가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북한은 "11일 10시(우리 시간 10시 30분)부터 개성공업지구와 인접한 군사분계선을 전면봉쇄하고 북남관리구역 서해선 육로를 차단하며 개성공업지구를 폐쇄하고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한다"고 말했다.

개성공단에 입주하고 있는 우리 기업은 124개로, 정부와 민간이 그동안 개성공단에 투자한 액수가 1조190억원에 이른다.

북한의 이번 자산동결 조치로 우리 측 입주 기업들은 매월 5000만 달러(약 600억원)에 달하는 생산액과 투자액을 날리게 됐다.

하지만 북한의 피해 또한 만만치 않다.

북한은 개성공단을 통해 연간 약 1억 달러(약 1200억원)를 벌어들이는데, 공단이 닫히면 북한 노동자 5만4000여 명과 이들이 부양하는 개성과 인근 주민 약 20만명의 생계도 힘들어진다.

게다가 우리 정부가 단전"단수 조치를 취하면 개성공단을 통해 개성 시내로 공급되는 수도"전기가 끊기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