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해 백골된 여중생 시신 발견…부모 긴급체포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2-03 13: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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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 A씨는 목사이자 한 신학대학의 겸임교수로 알려져
부천소사경찰서에 따르면 딸을 때려 숨지게 한 후 시신을 1년여 방치한 친부와 계모를 긴급체포했다.[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김현진 기자=교회 목사인 아버지가 딸을 때려 죽인뒤 1년여 방치해 백골이 된 여중생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여중생의 부모를 긴급 체포했다.

3일 부천소사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여중생의 아버지인 목사 A(47)와 계모(40)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해 3월17일 집에서 자신의 딸인 여중생B(14)양을 때려 숨지게 한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1년 가량 작은방에 시신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의 시신은 이날 오전 9시쯤 경찰이 A씨의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작은 방에 이불이 덮힌채 백골인 상태로 발견됐다.

목사인 A씨는 모 신학대학의 겸임교수로 일하고 있었으며 고등학생인 첫째 아들 등 1남 2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B양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정확한 사망 시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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