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스타워즈는 혼란스럽고 모호한 영화"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12-23 14: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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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惡)에 대한 묘사 실패'·'어둠 과잉투사' 등 지적하며 비판
교황청이 최근 개봉한 스타워즈 영화에 대해 혹평을 쏟아냈다.[사진=Guardian]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 대해 바티칸이 비판을 쏟아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들은 바티칸 교황청의 일간지 '로세르바토라 로마노'가 최근 개봉한 스타워즈 영화에 대해 '혼란스럽고 모호한 영화'라는 평가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번 영화가 (이전 에피소드보다) `악'(惡)을 극적으로 묘사하는 데 실패했으며, 오히려 어둠을 과잉투사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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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편에서 `악의 화신' 다스 베이더를 대신한 카일로 렌은 카리스마가 떨어져 무미건조했으며, 팰퍼틴 황제를 대체한 슈프림 리더 스노크는 영화의 결정적 결함이었다고 혹평했다.

신문은 이어 '스타워즈는 극장보다 컴퓨터 앞에 앉아 영화를 보는 게 익숙한 대중들의 관심을 끌만한 업그레이드를 하지 못했다'면서 '비디오 게임에서 파생한 엉성한 액션을 보여줬다'고 맹 비난을 퍼부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내에서도 신작 스타워즈가 전편보다 밋밋하고 약간 엉성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직 스타워즈를 관람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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