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가면 총 쏘겠다" 협박에 학교 긴급 휴교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미국의 한 고등학생이 '스타워즈' 영화의 스포일러를 유출한 친구에게 총을 쏘겠다고 위협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2일(현지시간) CBS 등 미국 언론들은 몬타나 주 헬레나에 사는 18세 소년 아서 찰스 로이가 이러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로이는 지난 17일 친구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도치 않게 최근 개봉한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줄거리를 전해듣게 됐다. 아직 영화를 보기 전에 내용을 알아버린 그는 격분했고, 총을 들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친구에게 보내며 '학교에 가면 총을 쏘겠다'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총이 쉽게 격발되는 '콜트 1911' 권총이라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당황한 친구는 학교에 이러한 사실을 신고했고, 학교는 다음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임시 휴교 조치를 취했다. 이후 경찰은 로이를 체포했다. 로이는 결국 루이스 클라크 지방 법원에서 무기 소지 폭행 혐의로 기소됐고 현재 구금 중이다. 그러나 로이의 부모는 아들이 들고 있던 총은 단지 BB탄 총일 뿐이라며 체포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최근 온라인 상에는 스타워즈 영화의 스포일러를 유출했다가 보복을 당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수차례 올라오고 있다.
스타워즈 영화의 스포일러를 유출했다며 친구를 총으로 위협한 고등학생이 체포됐다.[사진=C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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