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10살짜리 아이의 인생을 망쳤어요!"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산타 클로스의 진실을 알게 된 후 격분한 미국 10살 소녀의 반응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육아 전문 매체 야후 육아는 미국 메릴랜드주에 사는 소녀 벨이 자신의 엄마 니키 아담스에게 쓴 편지에 대해 보도했다. 아담스에 따르면 벨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매일 남편과 자신에게 산타 클로스의 진실에 대해 물어댔다. 끊임 없이 이어지는 질문 세례를 견디지 못한 아담스는 결국 산타 클로스가 사실은 부모님이라는 진실을 털어놓고 말았다. 이에 충격을 받은 벨은 산타를 향해 분노의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벨은 편지에 "제게 무슨 짓을 하신 거에요. 나는 정말 믿고 싶었어요. 모든 사람은 제게 산타클로스가 부모님이라고 했어요. 나는 더 이상 당신을 믿을 수 없어요"라며 깊은 배신감을 표출했다. 이어 소녀는 "부활절 토끼는 정말 있나요? 이빨 요정은요? 당신은 10살짜리 아이의 인생을 망쳤어요"라고 말하며 아무 것도 믿지 못하겠다는 심정을 토로했다. 끝으로 벨은 "아무것도 내 기분을 좋게 할 수 없어요. 당신은 내가 사랑하는 것에 대해 거짓말을 했어요. 정말 마음이 아파요"라고 속상해 했다. 그러면서 소녀는 편지의 끝에 손가락으로 하는 욕을 그려넣기도 했다. 벨의 이러한 "분노의 편지"는 엄마인 아담스가 SNS에 올리며 엄청난 화제가 됐다. 아담스는 "딸의 편지를 페이스북에 공유한 뒤 정말 재미있는 반응을 많이 받고 있다"며 "벨의 편지는 어렸을 때 느꼈던 감정들과 부모님에게 짧은 편지를 썼던 기억을 되살리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산타 클로스의 진실을 알게 된 소녀가 쓴 분노의 편지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진=YAHOO PARE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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