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여명 ＇라이트 세이버＇ 들고 나타나 밤 늦게 까지 전투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최신작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개봉을 기념해 미국 3개 도시에서 '광선검 전투'가 열렸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는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에서 열린 이 대회에 2만여명이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8시께부터 샌프란시스코 부두 근처의 수 비어먼 공원, 로스앤젤레스의 퍼싱 광장, 뉴욕의 워싱턴 광장 공원에는 수천명의 스타워즈 팬들이 광선검을 들고 몰려들었다.

이들은 오후 9시께부터 주최측의 지시에 따라 각자 가져 온 광선검을 높이 들고 함성을 지르며 칼싸움을 시작했으며, 자정께까지 이를 계속했다.

많은 수는 제다이 복장이나 시스 복장을 입고 있었으며, 다스 베이더와 오비완 케노비 등 스타워즈 등장 인물을 본뜬 차림을 한 이들도 있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에는 밤에 꽤 많은 비가 내렸으나 참석자들은 이들은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비옷이나 후디를 뒤집어 쓰고 전투를 이어나갔다.

참가자 중 일부는 근처에서 주최측이 마련한 뒷풀이 행사에도 참여해 다음날 새벽까지 파티를 즐겼다.

'라이트 배틀 투어'라는 이름이 붙은 이 행사는 캐나다 토론토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 '뉴마인드스페이스'가 개최했다.

이 단체는 미국과 캐나다의 도시에서 '베개 싸움', '비눗방울 총 싸움', '마시멜로 총 싸움' 등 불특정 다수가 참가하는 '플래시몹' 성격의 재미있는 행사를 열고 있다.

한편 뉴마인드스페이스는 사상 최대 규모의 광선검 전투를 벌여 세계 기록을 세우겠다는 목표를 밝혔으나 기록 인증 여부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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