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향하던 시리아·이라크 난민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터키를 떠나 그리스로 향하던 중동 난민들이 선박 전복 사고로 또 다시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터키 도안통신 등 외신들은 난민들을 태운 선박이 에게해에서 전복돼 18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터키 서부 보드룸에서 그리스 코스 섬으로 가던 길이 14m짜리 목재 선박이 공해상에서 전복돼 터키 해안경비대와 어선이 구조에 나서 14명을 구조했으나 18명은 사망했다. 이 선박에는 시리아와 이라크 난민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중해 동부인 에게해에 있는 그리스 섬들은 터키 해안에서 5㎞ 안팎으로 가까워 유럽으로 가려는 중동 난민 상당수가 이 경로로 밀입국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9월부터 에게해 상의 날씨가 나빠져 강풍과 높은 파도 등에 따라 사망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에게해서 발생한 난민선 사고에 따른 사망자는 모두 706명에 이른다. 월별로는 1월부터 8월까지 사망자는 모두 90명이었으나 난민들이 대거 몰린 9월에 190명으로 급증했으며 10월 221명, 11월 97명, 12월(1~17일) 108명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9월부터 발생한 에게해의 사망자 규모는 '난민의 무덤'이란 오명을 얻은 지중해 중부보다 많아졌다. 북부 아프리카의 리비아와 튀니지에서 이탈리아와 몰타로 가는 중부 지중해 경로의 올해 사망자는 2889명으로 전체 지중해서 발생한 사망자(3671명)의 78.7%를 차지한다. 반면 중부 지중해 사망자는 9월 76명, 10월 163명, 11월 8명, 12월 0명 등으로 겨울이 다가와 밀입국이 줄어들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에게해 역시 터키가 유럽연합(EU)과 난민 대책을 협의하면서 단속을 강화하고 기상이 나빠진 영향 등에 따라 밀입국이 크게 줄었다. EU 국경관리기관인 프론텍스는 에게해의 그리스 섬들에 도착한 난민은 11월에 10만 명 미만으로 전월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그리스로 향하던 난민선이 전복돼 중동 난민 18명이 사망했다.[사진=indepen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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