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여제' 몽세라 카바예, 세금포탈 징역형

박사임 / 기사승인 : 2015-12-16 1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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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출신의 세계적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82)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82)[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박상진 기자=스페인 출신의 세계적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82)가 세금을 피하려다 법의 심판을 받았다.

카바예는 스페인 법정에서 세금포탈 혐의로 징역 6개월과 32만6천 유로(약 4억2000여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고 영국 방송 BBC 등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카바예는 2010년 이탈리아, 러시아, 스위스 등에서 진행한 공연 수입에 대한 세금 50만8000 유로를 내지 않은 혐의다.

그녀는 실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살면서 인근 안도라 공국에 거주하는 것처럼 눈속임해 세금을 피했다.

또한 안도라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콘서트 계약을 맺고 안도라 은행 계좌로 계약금을 주고 받기도 했다.

다만, 초범이면서 2년 이하 징역형을 선고받은 경우 집행유예를 적용하는 스페인법에 따라 카바예는 철창 신세만은 면하게 됐다.

카바예는 건강 문제로 법정에 직접 출석하지 않고 대신 집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최후 변론을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데뷔 50년이 지난 카바예는 1965년 뉴욕 카네기 홀에서 공연한 '루크레치아 보르자'를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 빈 국립 오페라단 등과 협연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주제가로 쓰인 '바르셀로나'를 퀸의 프레디 머큐리와 함께 불러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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