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일부가 코로 흘러나오는 희귀 질환 '뇌류' 앓아
(이슈타임)박혜성 기자= 영국의 한 아기가 동화 속 피노키오와 같은 코를 가진 채 태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뇌의 일부가 코로 흘러나오는 희귀 질환 '뇌류'를 앓고 있는 올리에 트레자이즈에 대해 보도했다. 뇌류는 머리와 코 사이의 골격에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뇌가 코 쪽으로 자라는 질환이다. 올리에의 엄마 에이미는 임신 20주쯤 됐을 무렵 아이의 초음파 사진에서 얼굴에 뭔가 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당시에는 잘못 봤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태어난 아기의 코는 골프공 만한 크기로 부풀어 있었다. 처음엔 에이미도 당황하고 낙심했지만 이내 아들을 그 자체로 사랑하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하지만 올리에가 커가면서 코도 함께 점점 부풀어 올랐고, 의사들은 에이미에게 아들의 수술을 권했다. 이대로 가다간 코 전체가 감염될 수 있으며, 뇌막염을 앓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의사들은 코를 열고 흘러나온 뇌액을 제거한 뒤, 이마와 코 사이 골격을 재건해 뇌가 빠져나오지 못하게 막는 수술을 제안했다. 고민 끝에 에이미는 수술을 승낙했고, 올리에는 버밍엄과 리버풀, 옥스퍼드의 의사들이 총 출동해 두 시간에 걸쳐 진행한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하지만 앞으로 올리에가 얼마나 더 많은 수술을 해야 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의사들도 올리에의 증상을 지켜보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버밍엄 어린이병원의 안면수술 전문가 마틴 에반스 박사는 '올리에는 정말 보기 드문 경우'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올리에가 수술을 잘 견뎌내 우리가 기쁘다'며 '아기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영국의 한 아기가 희귀병 때문에 큰 코를 갖고 태어났다.[사진=Dailymail]
수술 후 코가 작아진 올리에.[사진=Daily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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