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바나나 노랗게 되돌리는 법'…'트릭'으로 판명(영상)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12-11 10: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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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바나나 색 바꿨는지는 알려지지 않아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됐던 '까만 바나나 노랗게 되돌리는 법'이 트릭인 것으로 드러났다.[사진=유튜브 캡쳐]

(이슈타임)박혜성 기자=검게 변한 바나나를 다시 노랗게 되돌려 한때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영상이 거짓인 것으로 판명됐다.

지난해 7월 브랜든 퀸이라는 누리꾼은 유튜브에 'Life Hack Zombie Banana!'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남성은 동남아 쌀 품종의 일종인 자스민 쌀과 지퍼백, 드라이기 등의 간단한 재료를 이용해 검게 변한 바나나를 순식간에 노랗게 되돌렸다.

이 영상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1200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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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영상은 실제가 아닌 속임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은 '쌀이 항산화와 제습 작용을 하며, 드라이기 바람이 바나나의 다중인산과 방부제 성분에 영향을 미쳐 역발효 현상을 가속화시킨다'고 설명했지만 이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

식품영양학과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과학 원리로는 바나나를 쌀에 넣었다가 빼 드라이기 바람을 쏘이는 것만으로 다시 노랗게 만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6월 한 누리꾼은 이 영상에 나온 방법을 그대로 따라한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바나나는 노란색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원본 영상 속 남성이 어떻게 바나나를 노랗게 되돌렸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루머 검증 사이트 'Snopes'는 영상 속 바나나는 노란 바나나를 일시적으로 얼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껍질을 벗긴 바나나의 과육이 흰 것을 근거로 제시했다. 보통 오래된 바나나는 속살도 멍들거나 무른 곳이 많은데 영상은 실험 전 그 안쪽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제작자가 CG로 영상을 조작했거나 바나나에 열을 가하면 없어지는 염료를 사용했다는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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