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떨어진 사람에게 맞아 숨진 80대 노인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12-10 09: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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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사고 장면을 목격한 할머니 그 자리서 정신 잃어
지난 2일 엘파이스 보도에 따르면 투신 자살을 시도한 여성과 부딪힌 80대 노인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엘파이스]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아파트에서 몸을 던져 자살하려고 한 여성과 부딪혀 80대 노인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스페인 엘파이스는 80대 할아버지가 하늘에서 떨어진 여성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발렌시아(Valencia) 알리칸테(Alicante)에 거주하던 이 노인은 아내와 함께 산책을 나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년 여성은 자신이 살던 아파트 8층에서 자살을 시도했고 안타깝게도 벤치에 앉아 있던 할아버지 위로 떨어졌다.

여성과 부딪힌 충격으로 할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고 할아버지의 사고 장면을 목격한 할머니도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자살을 시도했던 여성은 큰 부상만 입었을 뿐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할머니가 크게 쇼크를 받아 정신을 가다듬지 못하고 계신다"며 "아직까지 하늘에서 떨어진 사람에 맞아 남편이 죽었다는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자살 시도한 여성이 정신을 되찾는대로 자살 동기 등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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