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경찰이 저지른 일", 경찰은 부인
(이슈타임)이갑수 기자=케냐 북동부 지역에서 20여 구의 시신이 묻힌 집단 매장지가 발견돼 이들의 죽음에 의문이 일고 있다. 케냐 북동부 만데라 주민들은 7일(현지시간) 소말리아 국경에서 가까운 지역에 얕게 파묻힌 이들 시신이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으나 1구의 시신은 일주일 전 실종 신고된 여성의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BBC가 이날 보도했다. 주민들은 케냐 경찰이 이 지역에 거주하는 소말리아 출신 거주자들을 살해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으나 경찰은 이를 부인했다. 이날 아침 소셜미디어에는 파헤쳐진 흙더미에 반쯤 묻힌 여성의 시신 일부가 드러난 사진이 떠돈 가운데 이 여성은 나흘 전 경찰에 체포된 다섯 아이의 어머니로 알려졌다. 소말리아 출신이 대부분인 주민들은 이 지역 청년들이 소말리아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와 관계를 맺는 것으로 의심을 받아 경찰에 체포되고서 사라진다고 주장해 왔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고서 케냐에서는 '소말리아인들을 죽이지 마라'는 제목의 해시태그(#)를 이용한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조셉 보이네트 케냐 경찰청장은 그러나 이 여성의 사망사실을 확인하면서 집단 매장지의 존재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 지역 빌로우 케로우 상원의원은 시신들이 최근 경찰에 체포되고서 행방이 묘연해 진 이들의 것으로 추정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케냐 경찰 대테러 대응팀이 체포된 이들을 약식 처형하거나 모종의 장소로 끌고 간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폭로한 바 있으나 경찰은 이를 부인했다. 케냐는 2011년 알샤바브 격퇴를 위해 소말리아에 자국군을 파병, 소말리아 정부군을 지원하기 시작한 이래 알샤바브의 보복 테러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케냐 북동부서 의문의 시신 20여구 발견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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