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밝고 더 단단한 새로운 다이아몬드 탄생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12-03 1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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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진, 레이저 빔 이용해 신종 결정체 '큐(Q)-탄소'
다이아몬드보다 더 밝고 더 단단한 새로운 물질이 개발됐다.[사진=CNN]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다이아몬드보다 더 밝게 빛나고 더 단단한 물체가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들은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의 연구진이 비결정성 탄소에 200나노초 동안 레이저 빔에 쏘여 '큐(Q)-탄소'라는 새로운 결정체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탄소에 발사하는 레이저 빔의 온도는 무려 3700도에 달한다. 이는 천연 다이아몬드 생성에 필요한 온도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연구진은 탄소를 레이저 빔에 쏘인 뒤 급속 냉각하는 방식으로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독특한 특성의 새로운 결정체를 만들어냈다.'

큐-탄소는 흑연과 다이아몬드처럼 탄소동소체지만, 조도가 낮은 조명에서도 더 밝게 빛나고 강하다고 연구진들은 설명했다.'

큐-탄소는 천연 다이아몬드보다 더 강하면서, 자기를 띨 수 있는 성질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성질을 활용하면 큐-탄소를 가지고 더 밝고 선명한 전자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어 연구진은 큐-탄소가 매우 유용한 물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연구진은 큐-탄소를 의료용 다이아몬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를 이끈 제이 나라얀 연구원은 '약물 주입을 위한 응용으로 다이아몬드 나노 바늘, 마이크로 바늘, 또는 나노도트, 대형 다이아몬드 필름 제작에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과학전문지 응용물리학저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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