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살 연하에 빠져 범죄 저지른 英 70대 노인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12-02 1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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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녀 계좌 손대가며 도와줬지만 결국 버림 받아
영국의 70대 노인이 51세 연하 여성에게 빠져 범죄를 저지르다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사진=Telegraph]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영국의 사회 저명 인사가 무려 51살 연하 여성 때문에 범죄자가 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절도 및 사기,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피터 렉스 로런스(78) 전 영국로터리클럽 회장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로런스 전 회장은 지난 2009년 4월1일부터 2013년 6월5일까지 약 16만파운드(약 2억8000만원)어치에 달하는 동거녀의 예금과 귀금속 등을 훔쳐 정부(情婦)인 티아 메하리(27)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동거녀와 같이 살던 집 보석함에서 5000~7000파운드 정도의 패물을 훔치고 동거녀 계좌에서 돈을 몰래 메하리에게 매달 700~1200파운드의 용돈을 줬다.

로런스와 메하리는 8년 전 길을 가다 우연히 만났다.

대화를 하던 중 메하리가 '가수가 되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놓자 로런스는 그때부터 메하리를 돕기 위해 돈을 빌려서라도 용돈을 주기 시작했다.

자신의 재산 5만파운드와 동생으로부터 빌린 돈 1만파운드가 다 떨어지자, 그는 동거녀의 지갑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그는 동거녀의 계좌에서 돈을 빼내고, 동겨녀 집을 담보로 거액 대출을 받기 위해 서류를 위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동거녀는 자신이 파산지경에 이르게 된 이유가 로런스 때문인 것을 알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로런스 전 회장은 법정에 선 자리에서도 '51세 연하에 대한 열병은 결코 사그라들지 않았다'면서 메하리에 대한 사랑을 주장했다.

반면 메하리는 다른 젊은 남성과 동거하게 되면서 로런스를 버리고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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