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깜짝 행사'로 속인 후 조종사 협박해 헬기 탈취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브라질에서 산타 클로스가 헬리콥터를 훔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ABC 뉴스 등 외신들은 브라질 경찰이 산타 복장을 한 남성을 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지난 27일 밤 브라질 캄포 데 마르테 공항의 에어택시 서비스로부터 헬기를 빌렸다. 공항 관계자는 산타 복장의 남성이 블랙 프라이데이 깜짝 행사가 있다고 말해 별다른 의심 없이 조종사를 대동한 헬기를 빌려줬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헬기가 이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남성은 조종사를 협박하기 시작했다. 그는 헬기를 상파울루 외곽에 있는 한 작은 농장에 착륙시켰는데, 그 곳에는 공범인 다른 남성이 기다리고 있었다. 용의자들은 힘으로 조종사를 제압해 결박한 후 헬기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러한 사실은 몇 시간 뒤 결박을 풀고 탈출한 조종사의 신고를 통해 드러났다. 한편 현지 경찰 당국은 도난 당한 헬기가 '로빈슨 R44'라는 기종이라고 밝히며 목격자를 찾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브라질에서 산타 클로스 복장의 남성이 헬기를 훔치는 사건이 벌어졌다.[사진=A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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