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모자, 늑대를 잡아먹다', 제목만 보고 '탁상행정' 탓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칠레에서 낯뜨거운 성인소설이 초등학교 권장도서 목록에 포함돼 있어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칠레 교육부는 인터넷 사이트에 보도자료를 내고 "초등학교에 교육자료로 적절하지 않은 도서가 배포됐다"며 즉각적인 회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책은 콜롬비아 출신의 필라르 킨타나 작가가 쓴 "빨간모자, 늑대를 잡아먹다"라는 책으로 동화 "빨간모자와 늑대"를 패러디한 19금 소설이다. 책에는 빨간모자가 늑대와 사랑을 나눈다는 다소 황당한 패러디물 등 6편의 단편 성인소설이 실려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설에는 성인이 봐도 수치심을 느낄 정도로 적나라한 표현이 등장한다고 전했다. 이 책이 초등학교에 권장도서로 비치된 건 교육부의 탁상행정 탓이었다. 칠레 교육부는 책 제목만 보고 도서를 교육용으로 선정해 초등학교 도서관에 배포했다. 무심코 성인소설을 받은 도서관에 비치한 칠레의 초등학교는 전국적으로 283개에 달한다." 대형 사고를 밝혀낸 건 독서에 열심인 12살 학생이었다. 리오부에노라는 곳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는 이 학생은 도서관에서 "빨간모자, 늑대를 잡아먹다"를 읽고 교사에게 상담을 신청했다. 학생은 " 아무리 생각해도 초등학생이 보기엔 적절하지 않은 책이 도서관에 있는 것 같다"며 문제의 책을 교사에게 알렸다. 깜짝 놀란 교사가 학교에 이 사실을 알리면서 사건은 언론에까지 보도됐다. 칠레 교육부는 "총 1만4000개에 달하는 전국 초등학교 중 문제의 책을 받은 학교는 2%에 불과하다"면서 "책이 어떻게 권장도서로 선정돼 배포됐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칠레 교육부는 부적절한 도서가 초등학교 권장도서에 포함 됐다고 밝혔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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