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G7 정상회의 홍보용 해녀 캐릭터, '지나친 성 강조'로 공인 취소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11-06 16: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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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해녀 비롯한 시민들, "해녀 모욕"이라며 강력 반대
일본 시마 시가 G7 정상회담 홍보용으로 만든 해녀 캐릭터를 만들었다가 시민들의 반대로 공인을 취소했다.[사진=아사히신문]

(이슈타임)박혜성 기자=G7 정상회의 개최를 앞둔 일본 시마 시가 홍보용 해녀 캐릭터를 제작했다가 "지나치게 성을 강조했다"는 항의를 받고 공인을 철회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6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들은 일본 미에 현 시마 반도 남부에 위치한 도시 시마 시가 제작했던 캐릭터 "아오시마 메구"에 대해 보도했다.

아오시마 메구는 158㎝의 키에 몸무게가 46㎏인 17세 소녀 캐릭터로, 시마 시가 관광 홍보를 위한 공인 캐릭터로 선정해 게시했다.

그러나 캐릭터가 공개되자 공공 용도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현역 해녀를 비롯한 시마 시민들은 "성적 묘사가 강해 불쾌하다", "여성 멸시", "해녀에 대한 모욕"등의 의견을 보이며 공인 철회를 요구했다.

결국 이 캐릭터를 제작한 이벤트 기획사가 시에 "찬성과 반대가 갈리므로 공인을 철회해달라"고 요구했고, 시장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인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이벤트 기획사는 비공인으로는 이 해녀 캐릭터를 계속 사용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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