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암에 걸린 뒤 사람 몸에 퍼트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사람의 몸 속에서 암을 퍼트리는 기생충이 세계 최초로 발견돼 의학계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사람의 몸속에 살고있는 기생충이 스스로 암에 걸린 뒤 이를 사람에게 퍼트려 종양을 일으키는 현상을 발견했다. CDC는 폐암과 간암 진단을 받은 40대 콜롬비아 남성의 암세포에서 인간의 암과 유사하지만 실제로는 인간의 것이 아닌 특이한 병변이 나왔으며, 이를 수차례 실험한 결과 작은 촌충인 소형 조충의 유전자를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암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졌지만 기생충에 의한 암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DC는 분명히 암처럼 보이는 것이었지만 통상적인 인간 암세포보다 10배는 작은 크기였다 고 설명했다. 소형조충은 세계적으로 약 7500만 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쥐의 배설물이 묻은 음식을 먹거나 감염자의 분비물을 통해서도 쉽게 감염될 수 있다고 CDC는 전했다. CDC는 이 기생충에 감염된 후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 면서도 에이즈 보균자나 스테로이드 복용자 등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의 몸에서는 소형조충이 잘 자란다 고 설명했다. 또한 CDC는 에이즈와 소형조충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후진국에서는 소형조충의 악성 변이가 단순한 인간의 암으로 오진됐을 수도 있다 며 이런 증상이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을 수 있다 고 경계했다. 아울러 CDC는 화학 요법 등 기존 암 치료가 촌충에 의한 암의 치료에 적용될 수 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소형조충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손을 비누와 따뜻한 물로 씻고, 채소나 과일은 반드시 씻어서 껍질을 깎거나 조리한 다음 먹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사람의 몸에 암을 퍼트리는 기생충이 세계 최초로 발견됐다.[사진=Medical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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