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어 사용자 111만7000여 명..."불어 다음으로 많아"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11-05 13: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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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사용자 60.8%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고 답해
5일 현지 동포신문에 따르면 미국내 한국어 사용자수가 6위에 랭크됐다고 전했다.[사진=연합뉴스, 왕길환]


(이슈타임)김현진 기자=미국내에 한국어 사용자가 111만7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6위에 랭크됐다.

현지 동포신문들은 5일 연방 센서스국이 2009∼2013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자료를 토대로 분석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미국에서 영어 외에 외국어를 사용하는 5세 이상 인구는 전체 20% 정도인 636만1574명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스페인어가 3745만8470명으로 1위였고 중국어(289만6766명), 타갈로그어(필리핀어∼161만3346명), 베트남어(139만9936명), 프랑스어(125만3560명)에 이어 한국어는 6번째로 많다. 스페인어 사용자는 전체 외국어 사용자의 62%에 달했다.∼


한국어 구사자는 캘리포니아주가 37만2742명으로 가장 많았고, 뉴욕 10만9551명, 뉴저지 7만6224명 등의 순이었다. 캘리포니아주의 한인 밀집 지역인 LA카운티의 한국어 사용자는 18만3007명을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한국어가 프랑스어를 제치고 5번째에 올랐다. 이 가운데 LA카운티에서는 4번째,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스페인어와 베트남어에 이어 3번째를 차지했다.

미국 내 한국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은 다른 언어 사용자보다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어 사용자 가운데 60.8%가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는 상위 10개 언어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2013년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한국어 사용자가 114만 명으로 2년 사이 2만여 명 줄어들었다. 스페인어∼중국어∼타갈로그어∼베트남어∼프랑스어 등 순위는 마찬가지였다.∼

센서스국은 올해 미국 내 350개 외국어 사용자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금까지 조사 대상 외국어가 39개였던 것에 비하면 훨씬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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