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정체불명 폐렴' 환자 31명으로 증가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10-30 09: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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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인수공통 감염병 아닌 '비전형적 폐렴'으로 추정
건국대에서 발생한 페렴 증상 환자가 31명으로 늘어났다.[사진=연합뉴스 TV]

(이슈타임)박혜성 기자=건국대에서 발생한 정체불명의 폐렴 증상 환자가 무려 10명 더 늘어났다.

지난 29일 질병관리본부와 건국대에 따르면 지난 19일 A(26·여)씨에게서 발열 등 폐렴증세가 나타난 이래 21명이던 환자 수가 29일까지 총 31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을 진료한 건국대병원 측은 소의 배아 관련 실험을 했다는 점으로 미뤄 인수공통 감염병인 ·브루셀라증·이나 ·큐열·이 의심된다고 신고 했다. 하지만 인수공통 감염병의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날 열린 건국대의 생물안전위원회에서는 ·환자들이 소의 태반을 접촉한 적이 없어 브루셀라증일 가능성은 낮다·고 결론 지었다.

질병관리본부 또한 동물에 의한 인수공통 감염병보다는 건물에 발병 원인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 당국은 이날 ·레지오넬라, 마이코플라즈마, 클라미디아, 백일해, 디프테리아 등 폐렴 증세를 일으킬 수 있는 세균과 메르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에 대해 유전자 검사(PCR)를 했지만 음성이 나와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31명이 모두 동물생명과학관 건물에서 근무하던 사람들로서 해당 건물과 관련된 공통적 요인에 의한 집단발생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폐렴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비전형적 폐렴을 의심하고 있다.

비전형적 폐렴은 의료기관과 무관한 지역사회에서 발병하며, 일반폐렴에 비해 기침·가래 증상이 약하지만 오래 지속 되는 경향이 있다.·

한편 지난 25일 SK그룹이 이 건물을 빌려 1·2층에서 입사 시험을 치른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SK 측에서 시험을 본 500명을 대상으로 이상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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