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때문에 놀림 받던 여성, '학교 왕따 방지법' 입법화 호소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여자'로 불리던 여성이 왕따 퇴치에 앞장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사연의 주인공 리지 벨라스케스가 상'하원 의원들에게 미국 최초로 연방 차원의 '학교 왕따 방지법' 입법화 필요성을 호소하기 위해 의회를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올해 26살인 리지 벨라스케스는 조로증과 함께 음식을 섭취해도 전혀 살이 찌지않는 선천적 희귀병 '거미손 증후군'을 앓고 있어 키가 157㎝, 몸무게는 26㎏ 밖에 되지 않는다. 지방이 붙지 않아 몸엔 앙상한 뼈만 남아 있으며, 한쪽 눈은 실명을 당했다. 그는 부모님의 헌신적인 사랑과 보살핌 덕분에 많은 친구들과 함께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17살의 어느날 그는 유튜브에서 자신을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여자'로 칭하는 영상을 본 후 방황하기 시작했다. 영상에는 '너가 없으면 세상이 더 좋아질 것이다' '어떻게 하면 사라질 수 있는지 알려주겠다' '부모는 왜 쟤를 키웠을까' '괴물이다' '불에 타 죽어라' 등의 무수한 악플이 달려 있었다. 그는 자학과 자기혐오에 빠져 힘겨운 나날을 보냈지만, 결국 현실을 극복하기로 마음 먹었고 동기를 부여하는 연설가가 돼 TED에서도 연설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벨라스케스는 자신처럼 왕따를 당한 이들을 돕기위한 법안을 준비한 것이다. 벨라스케스가 준비한 법안은 괴롭힘 등 왕따를 막고 관련 사건의 통계를 공표하는 정책을 학교가 수립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만약 이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왕따 방지'를 명시한 미국 최초의 연방법이 된다. 벨라스케스는 '왕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학교에서 이 문제를 터놓고 이야기하면 고자질한다고 손가락질 받거나, 약자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여자'로 불리던 여성이 왕따 퇴치를 위한 법안 추진에 나섰다.[사진=Washington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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