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자극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평등한 권리"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스웨덴에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성인용 점자책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스웨덴 더 로컬 등 현지 언론들은 작가로 활동 중인 니나 린더(33)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 성인용 도서를 최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니나의 책은 원래 지난 2010년에 제작됐다. 그러나 최근 니나가 책의 복사본을 국립도서관에 기증하면서 존재가 드러났다. 그가 만든 책은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시력에 이상이 있는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니나는 자신의 책을 "성적 자극을 위한 책"이라고 소개하면서 "성적 자극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평등한 권리"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웨덴의 한 시각장애인 단체 관계자는 "니나의 점자 도서 출간은 북유럽권 시각장애인들의 성적 쾌락을 생각해볼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그는 "대부분 사람들은 시각장애인에게 성은 다른 나라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며 "그들도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성 앞에서 동등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스웨덴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성인용 점자책이 나왔다.[사진=M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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