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문제로 입양되지 못해
(이슈타임)박혜성 기자=크리스마스에 '부모님'을 선물 받고 싶어하는 3살배기 소녀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현지 언론들은 사연의 주인공 그레이스에 대해 보도했다. 올해 3살인 그레이스의 친모는 그레이스를 임신했을 때 심각한 뇌 손상을 입어 그레이스를 직접 돌볼 수 없는 처지에 빠졌다. 게다가 '그레이스는 예정일을 채우지 못하고 겨우 25주째 되는 시점에 체중 0.6㎏정도에 불과한 조산아로 태어났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그레이스에게는 뇌성마비 후유증과 만성 폐질환이 남았다. 의사들은 그레이스가 앞으로 혼자 걸어 다닐 수조차 없으리라고 예상했지만, 그레이스는 뛰어놀기를 즐기는 활발한 아이로 자랐다. 그렇다고 그레이스가 건강한 것은 아니다. 그레이스는 성장이 부진했던 탓에 3살임에도 불구하고 18개월 유아용 옷을 입고 있으며, 뇌성마비로 인한 근육운동 장애, 폐 감염 등으로 식사도 원활히 하지 못한다. 또한 수면 중에도 갑자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끊임없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레이스가 이러한 건강상의 문제로 계속 입양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전역에서는 크리스마스가 찾아오기 이전에 그레이스에게 함께할 가족을 찾아주자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그레이스를 위탁 받아 돌보고 있는 노부부 질과 폴은 여러 가지 건강 문제에도 불구하고 그레이스가 놀라울 정도로 밝고 건강하며 사랑스러운 아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19년간 40여명의 입양아를 돌보아 온 질은 '직접 만나보면 그레이스가 환자라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것'이라며 '그녀는 에너지가 많고 밝은 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그레이스의 건강 문제 때문에 그녀를 돌보기가 힘들 것이라 생각하기 쉽겠지만 그녀의 정신에는 아무런 결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그레이스의 사연이 언론 등을 통해 소개된 이후로 그녀를 입양하겠다는 가정이 다수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스의 입양을 담당하는 기관은 현재 입양 의사를 밝힌 가정들의 적합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기관 대변인은 '그레이스의 입양 캠페인이 많은 이토록 많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면서도 '하지만 그레이스와 같은 처지에 있는 다른 아이들도 많다는 사실 또한 잊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크리스마스에 부모님을 선물받고 싶어하는 3살 소녀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Mi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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