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년 만의 상봉'…'98세 최고령 두 딸 꽃신 준비'

이윤이 / 기사승인 : 2015-10-23 13: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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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틀 남은 이산가족 상봉
한 아버지가 65년 전 두 딸을 위해 꽃신 샀다. [사진=YTN]

(이슈타임)이윤이 기자=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상봉자 집결일인 23일 오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에서 구상연(98) 할아버지가 북측에 있는 딸에게 줄 꽃신을 소중히 쥐고 있다.

구 씨는 65년 전 헤어질 당시 두 딸들에게 고추를 팔아 예쁜 꽃신을 사주겠다 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꽃신을 들고 금강산으로 향한다.

구상연 최고령 이산가족 상봉자는 신발이, 공산국가에 사니까 뭐라고 얘기할 수가 없었어 라고 말했다.

나운형 씨는 피난길에 억지로 떼어놓고 온 뒤 단 하루도 잊은 적 없는 막내동생을 만난다.

그는 따라온다는 걸 그냥 강제로 떼어놓다시피 하고 나와버렸으니까... 뭐라고 했는지도 생각이 안 나요. (만나면 그 때 떼어내서 ) 미안하다고 해야죠. 라고 푸념했다.

상봉행사의 총 기간은 2박 3일이다. 12시간동안 총 6차례의 만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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