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자녀 양육비 안 줬다며 계획적으로 범행 저질러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자녀 양육비 문제 때문에 시어머니를 살해한 며느리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자녀 양육비 문제로 갈등을 겪던 시어머니를 청테이프로 묶고 락스를 부어 살해한 며느리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13일 대구지법 형사11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모(44)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1992년 최모씨와 결혼한 김씨는 이후 가정 불화로 17년간 별거생활을 이어오다 지난 2010년 자녀양육비 80만원을 조건으로 합의 이혼했다. 하지만 김씨는 최씨와 전 시어머니인 피해자 유모(80)씨에게 자녀양육비를 요구했음에도 번번이 거절당했다. 이에 화가 난 김씨는 지난 3월 중순 새벽 유씨의 집을 찾아가 방안에서 잠들어 있는 피해자의 얼굴을 이불로 덮어씌우고 양쪽 다리를 미리 준비한 청테이프로 묶어 반항하지 못하게 결박했다. 이어 김씨는 유씨의 머리와 목을 세게 짓누르고 미리 준비한 락스 1리터 가량을 유씨의 얼굴에 쏟아 부어 질식으로 사망하게 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자신의 차량 번호판을 가리고 미리 준비한 청테이프와 락스를 가지고 유씨의 집에 찾아가 전 시어머니였던 피해자를 살해해 그 죄가 무겁다 며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의 갈비뼈와 목뼈를 부러뜨렸으며, 얼굴 등에 락스를 붓는 등 그 범행 수법이 잔혹하다 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김씨가 별거 전에 남편으로부터 가정폭력에 시달려왔으며 그러한 부분이 김씨의 정신상태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인다 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김씨의 재판에서 배심원 7명은 만장일치로 유죄를 평결했다.
이혼 후 자녀양육비를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어머니를 살해한 여성에게 징역 15년형이 선고됐다.[사진=연합뉴스 TV]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박혜성 다른기사보기
댓글 0

사회
[오늘 날씨] 낮 최고 21도, 온화한 가을 날씨...일교차 15도 안팎
강보선 / 25.10.30

경남
[포토뉴스] “지리산 청정골 산청에서 자란 대왕배 맛 보세요”
정재학 / 25.10.29

광주/전남
“더 센 서구, 김영남이 만든다!” 강력한 슬로건을 내걸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강래성 / 25.10.29

스포츠
[2025 렉서스 마스터즈] 이승택, 박상현, 함정우, 옥태훈, 최승빈, 전가람 ...
프레스뉴스 / 25.10.29

사회
부산 사상구,‘신모라사거리 회전육교 및 휠체어 전용도로 준공식’개최
프레스뉴스 / 25.10.29

사회
중소벤처기업부,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소비의 즐거움이 두 배! 제2차 상생소...
프레스뉴스 / 25.10.29

정치일반
김민석 국무총리, APEC CEO Summit 2025 환영 만찬 축사, 글로벌 ...
프레스뉴스 / 25.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