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하원의원 당선 후 재선에도 성공
(이슈타임)박혜성 기자=필리핀의 '복싱 영웅'이자 재선 국회의원인 매니 파퀴아오가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6일 파퀴아오는 다음 해 5월 예정된 총선에서 상원의원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된 파퀴아오는 2번째 임기를 맞아 지금까지 15개의 법안을 제출하고 27개 법안에 공동 서명하는 등 꾸준한 정치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2013년에는 태풍 하이옌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자신의 대전료 19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빈민가에서 태어난 파퀴아오는 생계를 위해 링 위에 오른 후 세계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해 복싱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특히 고국인 필리핀에서는 국민적인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심지어 그가 출연하는 대회가 중계될 때는 이슬람 테러리스트와 필리핀 정부군의 싸움이 멈춰질 정도였다고 전해졌다. 그는 어떤 정당 소속으로 총선에 도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지만 '내 지역구(사랑가니)에서 상원의원이 나온다면 필리핀 역사상 처음일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필리핀의 복싱 영웅 파퀴아오가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다.[사진=매니 파퀴아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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