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때문에' 미 11세 소년, 8세 소녀 총격 살해

이윤이 / 기사승인 : 2015-10-06 11: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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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장 속 아버지 권총 꺼내 소녀에게 쏴
11세 소년이 개와 놀아달라는 요청 을 거절당하자 소녀를 총격 살해했다. [사진=YouTopNews]

(이슈타임)이윤이 기자=미국의 한 소년이 부탁을 거절 당했다는 이유로 3살 어린 소녀를 총으로 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일 (현지시간) ABC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 주의 한 소년은 이틀 전인 지난 3일 오후 7시 30분쯤 이웃에 사는 8세 소녀 메케일러에게 개와 놀아줄 수 있냐고 물었다가 거절을 당하자 집에서 부친 소유의 12구경 권총을 들고 와 매케일러에게 쐈다.

가슴에 총을 맞고 쓰러진 메케일러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제퍼슨 카운티 경찰국은 소년을 1급 살인 혐의로 체포해 유소년 시설에 수용했다.

이 소년은 판사의 결정에 따라 성인 재판에 불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알려졌다.

매케일러의 어머니 러터샤 다이어는 소년이 이전에도 딸을 괴롭힌 적이 있다 면서 학교 교장 선생님께 말씀 드린 뒤 소년이 이를 멈췄지만, 3일 갑자기 이 일이 터졌다 며 울분을 토했다.

소년은 매케일러에게 거절 당한 뒤 곧바로 벽장에서 총을 꺼내왔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벽장의 문은 잠기지 않은 상태였고, 범행에 사용된 총은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년의 아버지는 경찰조사에서 아들을 사냥에 몇 차례 데려갔다 며 가족이 지금껏 법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었다 고 진술했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 총기 사고를 막기 위해 총기 유통과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터진 어린이 총격 살해 사건은 총기 규제론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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