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몰려온 주민들에 끌려나가 집단 구타 당해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인도의 한 남성이 소고기를 먹었다는 의심을 받고 집단 구타를 당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중동 매체 알자지라는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불과 35㎞ 떨어진 마을에서 벌어진 이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모하마드 아클라크(50)와 아들 대니쉬는 이날 밤 가족들과 함께 집에 있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주민들 손에 끌려나가 집단 구타를 당했다. 경찰 출동 후 두 부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아클라크는 이미 숨졌고 아들은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인도에서는 소를 신성하게 여기는 힌두교도가 많아 소고기 도축이나 섭취를 금지하는 지역이 많다. 특히 국수주의적 성향을 가진 나렌드라 모디 총리 부임 후에는 마하라슈트라 주와 같이 소고기를 먹는 것 뿐 아니라 가공하는 것조차 불법으로 규정해 기존의 규제를 강화한 지역도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이중 상당수는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단지 소고기를 먹었다는 소문만으로 보복을 일삼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클라크의 딸 사지다는 "그들이 아버지와 오빠를 끌고 나가 무자비하게 벽돌을 퍼붓고 구타를 가했다"며 그들의 주장과 달리 "우리 집에는 양고기만 있을 뿐"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소를 죽였다고 의심했다면 먼저 경찰에 신고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의도가 담긴) 계획된 범죄"라고 비통해 했다."
소고기를 먹었다는 의심을 산 인도 남성이 주민들의 집단 구타를 받고 사망했다.[사진=Indian 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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