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아이 위해 길조 '조각상' 호호비로 행운 염원
(이슈타임)김대일 기자=죽은 아이를 인형으로 만들어 먹이고 재우고 학교까지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29일 데일리 미러(Daily Mirror)는 아프리카 서부 베냉 지역에 사는 '폰' 부족이 죽은 아이의 조각상을 만들어 함께 산다고 보도했다. 폰 부족은 많은 아이들이 질병과 말라리아로 숨지기 때문에 유아 사망률이 높다. 이에 두세 명의 아이들이 함께 태어나는 쌍둥이를 길조로 여긴다. 만약 쌍둥이 중에 한 명이라도 숨지게 되면 부족은 죽은 쌍둥이 아이를 위해 조각 인형을 만든다. 부족들은 이를 '호호비(hohovi)'라고 부른다. 부족민은 조각 인형에 아이의 영혼이 산다고 믿기 때문에 조각상을 아이와 똑같이 대한다. 먹고 자고 씻기고 학교까지 보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이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으면 가족에게 악령이 든다고 믿고, 아이를 제대로 대접하면 가족에게 기쁨과 행운이 온다고 믿는다. 프랑스 유명 포토그래퍼인 에릭 라포르그(Eric Lafforgue)가 찍은 폰 부족의 '호비'다. 폰 부족에게는 '호비' 말고도 쌍둥이에 대한 또 다른 관습이 있다. 쌍둥이가 태어난 지 세 달이 지나고도 그들이 살아있으면 부모는 이웃에게 선물을 받으러 다닌다. 만약 한 명 혹은 두 명이 죽으면 엄마는 아이의 조각 인형을 가슴이나 머리에 이고 다닌다. 그리고 약간의 돈과 음식을 기부 받는다.
죽은 아이 길조 위해 조각상 만드는 아프리카 관습이 이색적이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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