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처벌 받을까 우려한 어머니, 오히려 괜찮다고 말해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중국의 한 남성이 자신의 어머니를 자동차 트렁크에 태우고 가다 적발돼 현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5일 중국 현지 매체들은 최근 장시 성에서 허베이 성으로 향하다 공안 단속에 걸린 한 차량 운전자에 대해 보도했다. 교통단속 중이던 공안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검문을 위해 차를 세웠다가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앞쪽에는 운전자와 그의 아내로 보이는 여성이 앉았고, 뒷좌석은 두 사람의 자녀가 타고 있었는데 트렁크에 한 할머니가 앉아 있었던 것이다. 공안에 따르면 운전자 류씨는 아이들을 편히 앉히기 위해 어머니를 트렁크에 앉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 할머니는 아들이 처벌 받을 것을 우려해 도리어 공안에게 "불편하지 않다"고 말했다. 심지어 류씨의 자동차도 할머니가 아들을 위해 자신이 탄 연금을 모두 쏟아 사준 것으로 알려졌다. 연금을 써가며 자신에게 차를 선물한 어머니를 편히 모시지는 못할망정 갑갑한 트렁크에 타도록 한 셈이다.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어떻게 어머니를 트렁크에 타라고 할 수 있느냐", "아이들이 부모를 보고 뭘 배우겠느냐", "같은 중국인으로서 창피하다"며 격분했다. 한편 류씨가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
중국의 한 남성이 자식들을 편하게 하기 위해 자기 어머니를 자동차 트렁크에 태웠다가 공안에 적발됐다.[사진=시나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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