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크레인 붕괴사고 후 불과 13일 만에 참사 발생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이슬람교의 성지 메카 외곽에서 최악의 압사 사고가 발생해 무려 1500여명이 숨지거나 부상당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TV 등 현지 언론들은 이슬람권 성지순례(하지) 기간 중인 이날 오전 9시께 메카로부터 약 5km 떨어진 미나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 사고로 최소 717명이 숨지고 863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들의 국적은 즉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이란은 자국 순례객 43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순례객들이 이날 이른 아침부터 미나의 204번 도로와 연결된 '자마라트' 다리 입구 주변에 몰리면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이슬람교도 수십만명이 미나에서 진행되는 성지순례 행사 중 하나인 '마귀 돌기둥'에 돌을 던지는 의식에 참가하려던 중 일어났다고 말했다. 수단 출신의 한 순례객은 '압사사고가 나기 전 순례객들은 오도가도 못한 채 탈수 증세를 보이거나 기절을 했다'며 '나중엔 서로 걸려 넘어졌다'고 증언했다. 사우디는 지난 11일 사우디 메카의 그랜드 모스크 증축공사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강풍에 무너져 최소 107명이 사망하고 230여 명이 부상한 지 불과 13일 만에 또 다른 참사를 겪게 됐다. 이란의 하지조직위원회 위원장 사이드 오하디는 '사우디 당국이 사고 현장 인근의 2개 도로를 막아 이번 비극이 일어난 것'이라며 '사우디가 잘못 대처를 했고 순례객들 안전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칼레드 알팔리 사우디 보건장관은 '순례객들이 당국의 규정과 시간표를 따르지 않았다'며 '그들이 지시를 따랐다면 이같은 사건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슬람교의 성지 메카 인근에서 최악의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사진=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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