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사진으로 인생 바뀐 '농구공 소녀'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09-24 14: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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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했던 집안 형편 탓에 의족 가질 수 없어 농구공 대신 가지고 다녀
2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의족 대신 농구공을 가지고 다니던 소녀의 인생이 변화했다고 전했다.[사진=DailyMail]


(이슈타임)김현진 기자=두 다리가 없는 소녀가 의족을 할 형편이 안돼 농구공을 의족삼아 끼우고 다니던 모습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지면서 소녀의 인생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농구공 다리 사진' 한 장으로 인생이 바뀐 소녀 첸 홍얀(Qian Hongyan)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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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난 성에 거주하는 첸은 4살이던 지난 2000년, 불의의 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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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난했던 집안 형편 탓에 첸은 의족을 가질 수 없었고, 할아버지의 아이디어로 '농구공'으로 된 다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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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첸의 모습은 지난 2005년 중국 언론에 소개돼 전세계에 알려졌고, 중국 정부도 그녀를 비롯한 국가내 장애인들을 위해 복지 정책에 큰 변화를 주기로 결정했다.

정부의 지원과 여러 단체의 후원을 받은 첸은 베이징으로 건너가 자신의 첫번째 의족을 가질 수 있었고, '농구공 소녀'라고 불리며 중국 사회의 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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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지원이 끊기면서 한 차례 위기를 겪기도 했던 첸은 장애인 수영팀에 입단하면서 또 다른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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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중국 국립 장애인 수영 대회에서 하나의 금메달과 두 개의 은메달을 수상해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그녀는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중국 최고의 장애인 수영 선수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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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은 '어린 시절 매우 힘든 삶을 살았지만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렇게 좋은 수영 선수가 될 수 있었다'며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불가능이란 없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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