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이름 두번이나 불렀다"며 성관계 중 여친 살해한 美 남성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9-23 13:54:4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홧김에 물건 던지고 폭행해 여자친구 사망
미국의 한 남성이 성관계 중 전 남편의 이름을 불렀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살해했다.[사진=Dailymail]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성관계 중 전 남편의 이름을 불렀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살해한 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오전 3시 30분쯤 플로리다 경찰서에는 여자친구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내용의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신고를 받고 한 아파트로 출동한 경찰하자 곳곳에는 피가 흥건했고 한 여성(31)이 의식을 잃은 채 발가벗고 쓰러져 있었다.

옆에서 울고 있던 남성 피델 로페즈(24)는 "술 마신 여자친구가 성관계 중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서로 이송된 로페즈는 조사를 받던 중 자신이 여성을 살해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실은 여자친구가 성관계하던 중 전 남편의 이름을 두 차례나 불렀다"며 "화가 나 집어 던진 물건에 여자친구가 맞았다"고 털어놨다.

연이은 폭행에 여자친구는 숨졌고, 당황한 로페즈는 욕실로 끌고 가 얼굴을 씻기며 의식을 되찾게 하려 했지만 여성은 이미 숨진 뒤였다.

로페즈는 경찰에서 "나는 괴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신을 되찾고 보니 내가 무슨 짓을 한 건가 싶었다"고 후회했지만 죽은 여자친구를 살릴 수는 없었다.

한편 플로리다 경찰은 로페즈에게 1급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두 사람이 살던 아파트의 이웃주민들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내막을 알게 된 후 공포에 질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