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구진, '랩터' 닮은 신종 거대 육식공룡 발견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9-21 16: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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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칼처럼 날카로운 25㎝ 발톱 가진 공룡
호주에서 신종 거대 육식공룡이 발견됐다.[사진=Nationalgeographic]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지구 남반구 지역을 지배했을 것으로 보이는 신종 대형 육식공룡이 발견됐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외신들은 최근 호주 뉴잉글랜드 대학교 연구팀이 백악기 중반 약 6m 길이의 덩치를 가지고 지구 남반구 대륙을 호령한 신종 공룡을 확인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식칼만한 크기의 발톱을 가진 이 거대 육식공룡은 약 1억1000만년 전 지금의 호주 땅에서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화석이 온전치 않아 아직 정식 학명이 붙지않은 이 공룡은 '메가랩터'(Megaraptor)의 신종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주로 발견되는 메가랍토르는 2족 보행의 육식공룡으로 거대한 갈고리 모양의 발톱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새로 발견된 공룡 역시 식칼처럼 날카로운 약 25cm의 발톱을 가지고 있어 학자들 사이에서 '번개 발톱'(Lightning Claw)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육식공룡의 대명사 티라노사우루스가 강력한 턱 힘으로 먹잇감의 두개골까지 부셔버리는 것에 반해 이 공룡은 강력한 발톱을 사냥 무기로 사용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필 벨 박사는 '화석을 처음 본 순간 신종이라는 직감이 들어 연구에 들어갔다' 면서 '1억년 전 당시 곤드와나 대륙를 주름잡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화석이 메가랩터의 기원을 밝혀 줄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힌편 '곤드와나'(Gondwana)는 지금의 남미, 남극, 호주, 인도 등이 뭉쳐있는 1억 년 전까지 남반구에 존재했을 것으로 추측되는 초대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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