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분들을 위해 기도하기로 결심했다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자신을 체포한 경찰관에게 감사를 전한 범죄자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과거 총기소지 혐의로 징역형을 살다 가석방된 흑인 남성이 자신을 붙잡았던 경찰관에게 감사의 기도를 바친 사연이 공개됐다. 미국 텍사스 경찰은 최근 공식 페이스북에 “시민 제보로 감동적인 사연을 알게 됐습니다“라며 “여러분과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으로 소개합니다“라고 게시물 하나를 게재했다. 이야기는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불법 총기소지 혐의 등으로 텍사스 경찰에 붙잡힌 독 아메이는 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1년 반 동안 수감됐다가 가석방됐는데, 법원은 아메이가 모범적인 수감생활을 했다는 판단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교도소 마당을 걷던 어느날, 아메이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신이 정말로 계신가요“라고 혼잣말했다. 그는 “만약 신이 있다면 여기서 저를 꺼내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아메이는 얼마 후, 1년 반 만에 가석방됐다. 세상에 나온 아메이는 신의 존재를 깨닫고는 텍사스의 한 성경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는 성경 공부로 학위까지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학점은행제와 비슷한 제도다. 그리고 지난 12일(현지시간), 텍사스의 한 길가에서 아메이는 경찰관 한 명을 마주했다. 8년 전, 자신을 체포했던 텍사스 경찰 살 차파였다. 조심스레 차파에게 다가간 아메이는 고개를 꾸벅 숙이더니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그는 차파의 손을 잡은 뒤 “경찰분들을 위해 기도하기로 결심했습니다“라며 “지금부터 그 계시를 실천하려 합니다“라고 말했다. 아메이는 차파가 자신을 체포한 덕에 교화됐다고 믿었다. 그는 차파가 아니었다면 여전히 흉악범으로 살았을 것이며, 세상의 밝은 면을 보지 못하고 어두컴컴한 그늘에 숨었을 거라 생각했다. 앙심을 품고 차파를 해할 수도 있었지만, 아메이는 그 반대였다. 아메이는 차파에게 “다시는 마약이나 총을 다루는 나쁜 짓을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맹세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주셨습니다“라고 연신 고마워했다. 사연을 전한 텍사스 경찰은 “차파와 아메이 사이에는 인종문제가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며 “두 사람을 보노라면 피부 색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아메이는 자신을 체포했던 경찰관에세 감사하다며 마음을 전했다.[사진=Texas City Police Department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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