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0억원 투입해 난민들 안식처 제공 예정"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이집트의 한 재벌이 시리아 난민들을 위해 섬 두 곳을 매입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CNN머니 등 외신들은 이집트 재벌 나기브 사위리스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내게 섬을 팔 그리스 혹은 이탈리아인을 찾는다"며 "시리아 난민들을 위한 안식처를 만들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29억달러(약 3조4000억원)의 자산을 소유한 사위리스는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난민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머물 곳이 있다면 좋은 일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게다가 그는 매입한 섬에 "아일란 섬(Aylan Island)"이라고 이름을 붙일 계획까지 세웠다. 아일란은 지난 2일 터키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살배기 "꼬마 난민" "아일란 쿠르디"의 이름이다. 당시 쿠르디는 가족과 시리아를 떠나 그리스로 향하던 보트가 뒤집히면서 바다에 빠졌으며, 해안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돼 전 세계를 슬픔에 잠기게 했다. 사위리스는 "계획이 정말 실현되느냐"는 외신들의 질문에도 "실현 가능한 일"이라고 답했다. 그는 "황폐해진 섬이 곳곳에 널려 있다"며 "시리아 난민 수천명을 위한 새로운 집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위리스는 섬 매입에 2억달러(약 2340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그는 달갑지 않은 시선과 관련해 "더 좋은 생각이 있다면 환영한다"며 "누구든 내 생각을 비판할 수 있고, 더 나은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도 사위리스의 이같은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UN 관계자는 "몇몇 직원들이 곧 사위리스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집트의 한 재벌이 시리아 난민들을 위해 섬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사진=CNN 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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