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신발 신은 후원 선수 상대로 경고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자사의 후원 선수에 대해 '사석에서도 나이키 사용 금지' 입장을 밝혔다.

17일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자사 후원 선수인 제임스 하든에게 '계약 시작 이후 부터는 나이키 제품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아디다스는 지난 달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의 간판선수 제임스 하든과 무려 13년간 2억달러(약 2349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후원 계약을 맺었다.

지금까지 6년간 나이키의 후원을 받아왔던 하든은 이번 계약을 통해 공식적으로 10월1일부터 아디다스 선수가 된다.

그런데 하든이 최근 나이키 운동화인 '에어 조던'을 신은 채로 여자친구와 함께 극장 주위를 산책하는 모습이 보도되자 새로운 후원사인 아디다스의 심기가 불편해졌다는 것이다.

ESPN은 '아디다스가 하든과 거액의 계약을 맺은 이유 가운데 하나가 하든의 코트 밖 생활 역시 대중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라며 '그런 이유로 경기장 밖에서도 경쟁사 제품을 써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넣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아디다스 북미 지역 대표이사 마크 킹 또한 '하든은 일상생활에서도 우리 제품을 쓰게 되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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