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에 대한 반감 표시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참의원 평화안전법제 특별위원회에 참석한 아베 총리가 지난 3일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참관한 반 총장에 대해 "유엔은 중립적이어야 한다. 사무총장이 행사에 참석하고 군사 퍼레이드를 참관한 것은 극도로 유감이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앞으로 유엔이 특정한 입장으로 기우는 일이 없도록 힘쓸 것"이라면서 "유엔 사무총장은 쓸데 없이 특정한 과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미래 지향적인 자세를 취하도록 회원국에 촉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또한 열병식 당일인 3일 "유엔은 중립적이어야 한다"며 "특정 과거에 초점을 맞춰서는 안된다"고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반 총장은 지난 5일 입장을 밝히며 "어떤 사람들은 유엔과 유엔 사무총장은 모두 중립을 지켜야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 우리가 지켜야 하는 것은 공정과 공평이다"며 일본의 항의를 일축했다."""" 반 총장의 반박에 스가 장관은 지난 7일 다시 기자회견을 갖고 "유엔은 중립적이고 공평"공정한 기구인 것이 당연하다"면서 "(반 총장이) 말장난한다는 인상조차 받게 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아베 총리가 최근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사진=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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