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공안 "속은 사람들이 더 놀랍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중국의 한 여성이 자신을 '왕실 후손'이라고 사칭하며 가짜 금을 만들어 사기 행각을 벌이다 체포됐다. 지난 9일 중국 인민일보는 이러한 사기 혐의로 현지 공안에 체포된 왕풩엔과 공범 양지앙에 대해 보도했다. 왕은 지난 2013년부터 자신이 중국 마지막 왕족인 청나라 '아이신지로 누르하치'의 후손이라고 사칭하며 유품과 보물 등 약 1750억 위안(약 32조3000억) 상당의 국가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사람들을 속여 회사설립 명목으로 투자금 234만 위안(약 4억32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왕은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고철을 도금해 가짜 금괴와 왕실 휘장 등을 만들었고, 위조달러를 투자자에게 보여줘 사람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가짜 재무제표를 시작으로 '보물이 숨겨진 지도'와 '공식 우표'를 만드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현지 공안은 '많은 피해자가 약 2년간 왕에게 속아 234만 위안을 투자해 사기당했다'며 '신고를 받고 왕의 사무실을 급습해 가짜 금괴, 금 열쇠, 위조달러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피해자들이 중졸인 왕을 청나라 공주라고 믿은 게 더 놀랍다'며 '조사에서 짧은 대화로도 그녀의 말이 거짓인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왕은 사기죄 등으로 징역 13년과 벌금 50만 위안(약 9220만원)을, 공범 양은 징역 12년과 벌금 20만 위안을 선고받았다.
왕족 후손을 사칭한 중국 여성이 사기 행각을 벌이다 구속됐다.[사진=인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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