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 속에 헬멧 등 단단한 물건 넣고 던져 유혈사태 발생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미국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 생도들이 베개싸움을 하다 유혈극으로 번져 무려 3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뉴욕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에서 연례행사처럼 내려오던 베개싸움이 폭력사태로 돌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학교에서는 1학년 생도들이 여름 훈련을 수료하면 전통적인 통과의례로 서로를 향해 베개 던지기 놀이를 하는 전통이 있다. 그런데 몇몇 사관 생도들이 베게 속에 헬멧 등 단단한 물건을 넣고 던지는 바람에 이를 맞은 학생들이 큰 부상을 입었다. 베개싸움시 안전을 위해 착용해야 할 헬멧을 공격에 이용한 것이다. 해당 학교 학생들에 따르면 한 후보생의 다리가 부러졌으며 어꺠 탈골이 된 학생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 후보생은 앰뷸런스에 실려간 이후로 아직 학교에 돌아오지도 못했다. 한편 웨스트포인트사관학교 대변인 중령 크리스토퍼 카스커는 학생들의 증언과는 달리 모든 생도들이 훈련생활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또한 부상 원인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국 육군사관학교에서 벌어진 베개싸움이 유혈사태로 번져 30명이 부상 당했다.[사진=C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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