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주사', 술 취해 비행기 설계한 공대생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09-10 10: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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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내용을 확인하고는 크게 놀라 자신의 정신 상태를 걱정하기도 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건 공과대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이 술에 취해 비행기를 설계한 사진이 트위터에 올라오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슈타임)김현진 기자=미국의 미시건 공과대학을 다니고 있는 한 학생이 기억을 하지 못할 정도로 술에 취해있는 상황에서 비행기 전체를 설계해 관심을 끌고있다.

미국 미시건 공과대학교에 다니는 키스 프럴리는 지난 6일(현지시간) 룸메이트 ‘마크‘가 화이트보드 위에 그린 설계도면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고 ‘룸메이트가 취한 채 방에 돌아와 비행기 한 대를 통째로 설계해놓고는 전혀 기억을 못 하고 있다‘고 썼다. 해당 글은 단 12시간 만에 3만 번 이상 리트윗 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키스는 영국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마크는 오후 11시 30분쯤 심하게 취해 휘청거리며 방에 들어와 자신의 항공우주공학 전공서적을 찾더니 곧 위그선(WIG craft, 수면 바로 위에서 비행하는 초고속선)의 설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전 1시 30분쯤 설계를 끝마친 마크는 방안에 함께 있던 마크와 다른 동기생에게 자신이 내놓은 디자인의 세부 원리를 설명하기도 한 것으로 전한다. 마크는 ‘그의 아이디어를 지지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 행동이 너무 우스워 설명을 계속하라고 부추겼다‘고 밝혔다.‘

더욱 흥미롭게도 마크의 이 모든 행동은 ‘필름이 끊긴‘ 상태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다음날 10시 쯤 일어난 마크는 취중에 한 것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방대한 작업내용을 확인하고는 크게 놀라 자신의 정신 상태를 걱정하기도 했다고 키스는 말했다.‘

사실 ‘마크‘라는 이름은 그의 가명으로, 그는 자신이 괴이한 주사를 가진 사람으로 널리 알려질 경우 미래 취업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가명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는 그러나 자신이 내놓은 아이디어의 유용성은 인정해 해당 설계를 마무리하고 있다. 그는 3D프린터를 이용, 위그선을 작은 모형으로 출력해 직접 실험 비행을 진행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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