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노조 호감도 58%,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경신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노동절 연설에서 노조에 가입할 것을 권유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7일 미국 노동절을 맞아 시민들에게 노조 가입을 권유했다. 그는 이날 광역 보스턴 노동협의회에 참석해 “톰 브래디(미국프로풋볼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는 노조가 있어서 행복하다“며 “브래디가 노조가 필요하다면 여러분도 노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내가 여러 나라를 다녀보니 노조가 없거나 금지한 나라도 많다“며 “그런 곳에서 가혹한 착취가 일어나고 노동자들은 늘 산재를 입고, 보호 받지 못한다. 노조운동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오바마의 노조 옹호는 처음이 아니지만, 최근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가 하청노동자들의 본사와의 단체교섭권 인정 결정을 내리며 노동운동에 힘을 실어준 뒤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최근 갤럽 조사에서 미국인들의 노조 호감도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48%로 떨어진 뒤 가장 높은 58%로 나타났다. 갤럽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노조가입률은 12% 수준이다.“ 오바마는 이날 연설에서 노조에 부정적인 공화당 대선 주자들을 향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들이 꿈꾸는 세상에서는, 이 나라를 성장시키고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유일한 방법은 백만장자, 억만장자의 세금을 깎아주고 금융기관과 오염원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다. 그러고 하늘만 올려다보면서 어딘가에서 번영이 뚝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식이다.“ 오바마의 연설이 열리는 중에도 행사장 밖에서는 노조의 시위가 벌어졌다.“ 매사추세츠대중교통노조(MBTA)가 민영화 반대 시위를 벌였고, 특이하게 보스턴 경찰 노조가 오바마에게 항의했다. 이들은 경찰이 법 집행 과정에 당하는 폭력에 항의하며 “모든 생명이 중요하다“고 외쳤다고 보스턴헤럴드가 전했다. 오바마는 이날 미국이 유급 가족휴가와 병가가 없는 유일한 선진국이라며 의회가 초당적으로 입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 권한인 행정명령을 통해 연방정부 계약 노동자들에게 연간 1주일의 유급 병가를 허용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는 공화당의 반대로 최저임금 인상 논의가 막혀있는 상황에서 행정명령으로 연방정부 계약 노동자들에게 우선 시급 10.10달러로 최저임금을 올린 것과 비슷한 조치다.
7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노동절 연설에서 노조에 가입하라고 권유했다.[사진=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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