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병으로 잠든채 운전한 여성, 교통사고로 '다리 절단'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09-08 13: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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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전 가족들과 굿나잇 인사를 나눈것 밖에 기억 못 해
지난 4일 미러보도에 따르면 잠이 깨지 않은 상태로 운전을 하던 20대 여성이 교통사고로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사진=Mirror]


(이슈타임)김현진 기자=한 여성이 몽유병에 걸려 자신도 모르는 새에 자동차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가 일어나 다리를 절단해야하는 상황으로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26세의 켈리 잭슨(Kelly Jackson)이 잠에서 깨지 않은 채 스스로 운전을 하다 나무를 들이받아 출혈과 함께 3주간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어릴 적부터 몽유병으로 불리는 렘 수면장애 를 앓고 있던 켈리는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한 뒤 집으로 돌아와 침대에서 잠을 청하고 있었다.

잠이 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한밤중에 잠옷만 입은 채 밖으로 나왔고 깨지 않은 상태에서 무려 1마일(1600m) 가량을 차를 타고 운전했다.

그녀는 도로에 심어진 나무에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깰 수 있었지만, 차량의 파편에 깔려 얼굴과 다리에 심한 부상을 입은 뒤였다.

캘리는 구조대원의 도움으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안타깝게도 오른쪽 다리는 무릎 밑까지 잘려진 상태였다.

그녀는 잠들기 전 가족들과 굿나잇 인사 를 한 이후로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면서 다리를 절단하는 큰 부상을 입었지만 그래도 살아있어 다행이다 고 전했다.

한편 몽유병은 수면 시 이상행동을 하는 각성 장애로 수면 도중 자신이 했던 행동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이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 극심한 피로, 수면박탈 등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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